▶ 차압늘면서 대출사들 새주인 입주때까지 집 가치보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 전역에 차압 주택이 늘면서 주택 개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회사들이 건축업자를 고용해 압류 주택을 미리 개조 또는 보수해, 주택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는 것.
주택 압류 후 새 주인이 입주할 때까지 집이 비어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중에 주택 개보수 및 공사비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 주택의 페인트칠이나 잔디 깎기, 실내 정돈 등을 미리 해두는 것이다.
전국모기지서비스협회(NAMFS)의 팀 도너 사무총장은 “차압 주택이 늘면서 주택 개보수업계는 요즘 성업 중”이라며 “협회원 대부분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두 배나 늘었고 개별적으로 일하는 건설업자들은 격주에 5,000달러씩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모기지 회사로부터 주택 개보수 요청을 받는 건설업자는 작업 전후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회사 측에 이메일로 공사 규모를 알린 후, 모기지 회사가 원하는 부분과 지출규모 만큼의 공사를 하는 식으로 일은 진행된다. 이같은 주택 개보수업은 주택 차압률이 높은 플로리다 지역에서 특히 성업 중인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주택 개조 현장에서 집주인이 두고 간 애완견이 자주 발견되면서 버려진 애완견의 주인을 찾아주는 단체까지 생겨났다. 비영리단체 ‘애완견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No Paw Left Behind)’이 그 대표적인 예.
모기지 회사 ‘인티그레이티드 모기지 솔루션’의 셔릴 랭 대표는 “빈 집에서 새, 고양이, 개부터 시작해 말에 이르기까지 애완견이 발견되는 일이 잦아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애완견 주인들을 찾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모기지서비스협회는 지난 3월 미 전역의 비어있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주택의 약 3%이며 앞으로 2년간 수백만채의 빈 집이 더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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