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M4용 탄환 근거리서 위력 약해
병사들 살상력 강화한 더 큰 구경 원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의 전쟁 무기와 장비들의 효과가 하나하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AP통신은 27일 미군의 기본 장비인 M16 소총과 M4 카빈 소총에 쓰이는 탄환의 취약점들이 노출되면서 개선 여부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M16 이나 M4용 M855 탄환은 냉전기인 수십년전 수백m 밖에서 소련 병사들의 헬멧에 구멍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크기도 작아 운반이나 휴대에도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목표물이 다양해진 데다 좁은 도로와 지붕 등 가까운 거리의 전투가 일상화되면서 이 총알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방에 적을 쓰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지 못해 자칫 병사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거리에서 발사된 총알은 신체를 관통하는 경향이 있어 중요한 장기나 등뼈를 타격하지 못할 경우 적은 저항을 계속하거나 목숨을 건져 다시 싸움터에 나오곤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06년 미군이 한 민간기관에 의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 병사 2,6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거의 5분의 1이 더 큰 구경의 탄알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의회나 의원들이 주로 값비싼 전투 장비에 관심을 갖는 만큼 개당 33센트에 불과한 M855 탄알은 별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또 미국이 비록 비준국은 아니지만 생존조차 어려운 부상을 야기하고 신체 관통 부위를 넓히는 탄알을 금지하고 있는 헤이그협약을 고려할 때 마음대로 바꾸기도 어렵다.
이미 크기는 비슷하나 성능이 향상된 탄알은 상업적으로 어렵고, 구경이 크다고 효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며, 휴대도 어려워지는 등 군과 과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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