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하나둘씩 국내선 항공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에어트랜 에어웨이 등 미국 항공사들은 23일 왕복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 타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UAL 코프사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국내선 왕복 요금을 현행 10달러에서 60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저가 항공 요금으로 알려진 에어트랜 에어웨이도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을 50달러, 이코노믹 클래스 요금을 30달러씩 올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 최대 규모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조만간 요금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항공 요금 인상과 별도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6월15일부터 승객들의 첫 번째 위탁수하물에 대해 1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하물 수수료 부과방침은 국제선 탑승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이 외에도 예약 서비스 비용과 수하물 무게 초과 비용 등 각종 수수료에 대해서도 일괄 인상한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첫 번째 수하물 수수료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항공사들의 요금 인상과 운항 횟수 및 노선 축소, 각종 추가 수수료 부과 등은 미국 경기 침체와 유가 급등 때문이다. 연방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비행기 연료 가격이 1년새 78% 올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델타 에어라인 등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8일에도 유류 할증료를 이유로 항공 요금을 20달러씩 올렸다.
한편 한국적 항공기는 지난 4월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료를 올렸지만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4월1일부로 유류할증료를 150
달러에서 180달러로 30달러씩 인상했다. 대한항공의 마크 김씨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료가 올랐기 때문에 미국 노선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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