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필 미켈슨이 큰 딸 아만다(8·왼쪽부터), 막내아들 에븐(5·가운데), 둘째 딸 소피아(6)와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PGA투어 시즌 2승·통산 34승째
찰리 위 15위
앤소니 김 40위
케빈 나 59위
필 미켈슨(미국)이 마지막 홀에서의 버디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6일 텍사스 포트워스 콜로니얼 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경기에서 미켈슨은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켈슨의 승리는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PGA투어 통산 34번째 우승이다.
이날 승부는 마지막까지 우승자의 향방을 가를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로드 펨플링(호주)에 한타 차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미켈슨이 전반 9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펨플링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미켈슨이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16번 홀까지 펨플링은 안정된 플레이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극적 역전승의 발판이 만들어 진 것은 17번홀(파4), 펨플링이 티샷을 해저드로 날리는 실수로 1타를 잃으면서 파를 기록한 미켈슨과 동타로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기회가 오자 미켈슨은 승부사 근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마지막 홀 티샷을 러프로 날려 나무를 앞에 두고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나무를 넘겨 핀 10피트 앞에 떨궜다.
펨플링 역시 두 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그가 퍼팅한 공은 홀컵을 외면했고 미켈슨은 버디펏을 홀에 떨꾸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찰리 위(창수)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5위(4언더파 276타)에 올랐고, 앤소니 김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40위, 케빈 나(상욱)는 2오버파 282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