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64세의 프랑스인 스카이다이버가 4만m 높이의 성층권까지 헬륨 기구를 타고 올라가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지상으로 떨어지는 ‘인간 낙하 실험’에 도전한다고 캐나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통산 8천회 점프 기록을 보유한 미셸 프루니에가 2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밤 10시) 캐나다 서부 사스커추원 주에서 특수제작한 복장과 핼맷, 낙하산을 착용하고 인간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높이에서 자유 낙하를 시도, 우주인 귀환시 생존에 관한 귀중한 실험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총 1천2백만달러가 들어간 이번 실험 과정에서 최고도 기구 비행, 최고 낙하 점프, 최장 낙하, 최고속 낙하 등 4개 부문의 세계 기록을 목표로 삼고 있다.
4만m 고도는 여객용 항공기 비행 고도의 3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4배에 해당하는 거리로, 헬륨 기구를 타고 올라가는 데 만 2시간, 음속의 1.7배 속도인 시속 1천500km로 낙하하는 데도 15분이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도 낙하 기록은 거의 50년 전인 지난 1960년 미 공군 대위 조 키팅거가 세운 3만1천m 기구 낙하로, 프루니에가 도전하는 높이의 4분의 3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루니에는 당초 프랑스 정부의 낙하 실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부가 프로그램을 중단시키자 자력으로 낙하 실험을 이끌어 왔으며, 또 프랑스정부가 안전을 이유로 실험을 금지시키자 장소를 캐나다 사스커추원 평야지대로 옮겨 추진해 왔다.
그의 이번 도전은 3번째로, 지난 2002년과 2003년의 두 차례 도전은 모두 기구가 바람에 휘말리는 바람에 실패로 끝났다.
sangin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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