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매케인 49%:45%, 오바마:매케인 45%:47%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3개 지역 프라이머리(예비선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본선 경쟁력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뒤진다는 조사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20~24일까지 미 전역의 투표등록유권자 4천423명을 대상으로 11월 본선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공화당 후보로 결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오바마에게는 이기지만 힐러리에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매케인과 오바마 가상대결에선 47%대 45%로 매케인이 2% 포인트 높은 반면에 매케인과 힐러리 대결에선 힐러리가 49%를 얻어 44% 지지에 그친 매케인을 5%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

11월 대선을 앞두고 매일 후보간 지지도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갤럽은 지난 5월4일 이후 지금까지 매케인은 힐러리를 단 하루도 이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매케인과 오바마 대결에선 승부가 여러 차례 엎치락뒤치락해 오바마는 5월19~21일까지는 매케인에 3%포인트 앞섰으나 지난 22일 동률을 이룬 뒤 24일엔 2%포인트까지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갤럽은 밝혔다.

갤럽측은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힐러리가 매케인에게 5% 앞선다는 조사 결과는 통계학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오바마가 매케인에 2%포인트 뒤지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 당내 지지도 대결에선 오바마가 힐러리에게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오바마 대세론을 거듭 확인했다.

갤럽은 20일 조사에선 오바마가 힐러리를 11% 포인트(53대42)나 앞섰으나 24일 조사에선 50%대 45%로 5%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오바마가 48%를 얻은 반면에 매케인은 40%의 지지율을 보여 오바마가 8%포인트 앞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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