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제이 최가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백영빈·설재원과 함께 공동선두
제30회 백상배 미주오픈 1R…
데일리 베스트(-4)는 시니어조 장오천씨가 기록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미주한인사회의 매스터스’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첫날 경기에서 지난 27, 28회 챔피언인 제이 최(24)가 챔피언조 공동선두로 나서며 4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시니어조에선 장오천씨가 4언더파 68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내 대니 유씨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22일 그리피스팍 윌슨골프코스(6,947야드 파72)에서 샷건방식으로 펼쳐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제이 최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3언더파 69타를 치며 역시 3타씩을 줄인 백영빈, 설재원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2년전 대회 2연패를 달성할 때까지만 해도 UC어바인에 재학중인 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캐나다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뛰는 프로선수인 제이 최는 지난해 일정이 겹쳐 타이틀 3연패 도전이 무산됐으나 이번엔 멕시코에서 벌어지는 투어대회를 포기하고 출사표를 낼만큼 백상배에 대한 애착과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챔피언조로 1번홀에서 출발한 제이 최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4번홀(파4 335야드)에서 폭발적인 드라이브로 티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30야드 거리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5번과 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그는 파3 11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13, 14번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1번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고 나머지를 파로 마무리, 3번째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우승전선은 아직 예측불허다. 공동선두그룹에는 그 외에 2명이 더 있고 바로 1타 뒤에 3명이 더 포진해 최종 2라운드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우승각축전을 예고했다. 공동선두로 나선 백영빈은 버디를 6개를 골라내 보기 3개를 빼고도 3타를 줄였고 설재원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이들에 1타 뒤에는 김수환, 김종태, 앤디 정 등 3명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들에 1타차 단독 7위 박기근(1언더파 71타)까지 상위 7명이 단 2타차로 밀집한 상태. 또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위에 오른 최치영, 허민, 정성민 등 3명도 선두그룹에 단 3타차로 육박해 있어 23일 역시 같은 윌슨코스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에서 이들간의 우승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한편 화이트티에서 경기한 시니어조에선 14번홀에서 출발한 장오천씨가 9번부터 13번까지 이날 마지막 5홀에서 줄버디를 낚는 신들린 피니시로 4언더파 68타의 이날 최저타 스코어를 써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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