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불가능… 2년 후 생존율 25%
지난 17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졸도 원인이 뇌암인 악성 신경 교종(glioma)으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 하스피탈센터의 로버트 러레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2만5,000여명이 악성 신경교종 진단을 받고 있다. 특히 진단 1년 후 생존율은 50%에 그치며 진단 2년 후에는 25%만이 살아남을 정도로 진행이 빠르다.
이번 케네디의 악성 신경교종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것이냐가 관건이지만 오래 살아야 3년 정도에 그칠 뿐이며 항상 재발돼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 한 암이다. 단지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거나 암 세포를 작게 만드는 정도가 가능한 상태다. 특히 암세포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해 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이지만 종양 세포가 보통 뇌속으로 파고들어 이 또한 쉽지는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견해다.
로레노 전문의는 “모든 방향으로 침투하는 경향이 있어 한쪽을 제거한다 해도 모두 끌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케네디 상원의원의 경우는 정수리 왼쪽 전뇌 앞부분(두정엽)에서 종양세포가 발견됐는데 이 부분은 말하고 이해하는 기능, 그리고 신체의 오른쪽의 운동과 감지 기능을 담당, 케네디 상원의원의 말과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보통 치료는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이용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게 된다.
종양 세포들이 방사선에 민감하게 반응토록 유도하는 ‘테모다’(Temodar)라는 약물 투여와 함께 진행하는 방사선 치료를 7주가량 계속한 후 치료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매달 5일에 걸쳐 약물 치료를 반복한다.
그러나 이것도 완전 치유는 불가능하고 보통 2년 정도 생명 연장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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