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0일 민주당 경선 선출대의원의 과반수를 확보했으나 이날 켄터키에서 참패하면서 중서부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수록 멀어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켄터키 프라이머리에서 65% 대 30%의 지지를 얻어 35%포인트차로 압승을 거뒀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특히 켄터키 투표자들의 89%를 차지한 백인들은 무려 클린턴을 72% 대 22%로 지지했는데 무려 50%포인트에 이르는 이같은 격차는 오바마가 40%포인트차로 패배한 웨스트버지니아(67% 대 29%) 보다 더욱 심화된 것이다. 클린턴 지지자들의 41%는 오바마가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고 23%는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본선에서 오바마를 지지하겠다는 클린턴 지지자들은 33%에 불과했는데 역시 웨스트버지니아(36%)에서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이는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오바마를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따른 것으로 유권자들의 45%가 에드워즈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들은 48%대 47%로 오바마를 지지했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투표자들은 무려 81% 대 14%로 클린턴을 지지했다.
이날 켄터키 프라이머리는 클린턴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오바마의 입장에서는 매우 우려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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