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관계자“일부지역 평균 10~20% 하락”
맨하탄 지역의 주거용 렌트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입주자들이 비싼 렌트 때문에 퀸즈나 브루클린 등 맨하탄에서 가까운 인근 보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 랜드로드들이 아파트 렌트 시세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
맨하탄 부동산 회사 피터오그룹의 피터 오 대표는 “올해 맨하탄 주거용 렌트 시장이 지난해보다 못하다”며“1베드룸 렌트가 올들어 300-400달러까지 떨어진 지역이 있으며,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미드타운 웨스트나 어퍼 웨스트, 어퍼 이스트 지역의 경우도 렌트 시세가 타 지역보다 다소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동산회사 시티해비타트도 지난 1년간(2007년 4월~2008년 4월) 맨하탄 일부 지역의 평균 렌트가 10-20%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소호 지역의 스튜디오 렌트는 2,455달러에서 1,855달러로 약 24%, 로워 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2베드룸 렌트는 4,144달러에서 3,403달러로 약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뉴욕포스트에서는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일부 아파트는 스튜디오 렌트가 1,850달러에서 1,700달러로, 1베드룸 렌트가 2,650달러에서 2,400달러로 하락했다고 보도하는 등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로 뛰던 맨하탄의 렌트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피터 오 대표는 “주택 물량은 늘어났는데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축 콘도들이 분양을 하기 시작했고, 월가를 포함한 대기업 감원 열풍으로 주택 수요가 줄고 있어 전반적인 렌트 가격이 약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맨하탄 부동산 시장에서는 렌트 시세 뿐아니라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다.포춘 리얼티의 김영기 브로커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맨하탄 전역에서 비어있는 오피스 건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터 오 대표는 “비어 있는 오피스 건물이 전에 비해 늘었지만 건물 가치를 고려하는 랜드로드들이 렌트를 낮추지 않고 있어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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