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
LPGA 사이베이스 클래식 1R
소렌스탐, 김송희·헤더링턴과 공동 선두
시즌 끝 은퇴를 선언한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 첫날 한국의 김송희와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틀 전 돌연 은퇴를 발표한 소렌스탐은 15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김송희와 똑 같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레이철 헤더링턴(호주)과 함께 셋이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소렌스탐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즌 4번째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은퇴는 시즌이 끝난 다음에 한다”면서 “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겨울 열심히 준비, 샷 감각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험난한 데뷔시즌을 치렀던 김송희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지난 달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긴오픈에서 공동 5위,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점차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를 기록한 김송희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만들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송희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밀리면서 오른쪽으로 가는 바람에 힘겹게 그린 위에 볼을 올렸지만 12피트짜리 파펏을 성공시키며 안정을 찾았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김송희는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첫날을 상쾌하게 마쳤다.
김송희는 “지난 대회 마지막 날 샷이 나빠져 불안했는데 오늘 아침 연습 때 제대로 돌아왔다. 특히 퍼팅이 잘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경계해야할 전망이다. 대회 3연패에 나선 오초아는 16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어 5번 성공하는데 그쳤고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어 1타차 공동 4위(4언더파 68파)에 머물렀다.
그밖에 한국은 안시현과 김초롱이 3언더파 69타를 쳐 탑10에 턱을 걸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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