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조기철수 반대 표명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5일 미국이 4년 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대부분의 미군들이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군의 철수시한을 설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2013년 1월까지 이라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필요하면 100년이라 해도 이라크에 주둔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매케인이 미군 철수에 관해 시일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케인은 미국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대권주자들과 달리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속한 철수에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매케인은 이날 오하이오 컬럼버스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2013년까지 이라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해 온 대부분의 미군들이 귀환하는 것을 환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는 수십년간의 폭정과 수백년간의 종파 갈등으로 아직 영향을 받겠지만 민주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케인은 또 자신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경우 첫 임기가 끝날 즈음인 2013년을 미리 내다보면서 그 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이 잡히거나 살해되고 ▲유엔(UN)을 대체한 ‘민주국가 연맹’(League of Democracies)이 수단의 다푸르 인종대학살이 중단되도록 압력을 가하며 ▲불법체류자들이 ‘근로자 초대 프로그램’아래 인도적으로 대우받는 한편 ▲공립학교 교육이 차터스쿨을 통해 개선되고 ▲의료 서비스가 자유시장의 확대로 향상되며 ▲에너지 위기가 핵발전소를 20개 신설해 해소되고 ▲더 간단한 일률 과세로 세금보고가 간소화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매케인은 이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영구적인 선거운동의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말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 운영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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