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기온 성수기 늦춰져...예년보다 매출10-40% 줄어
봄철답지 않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네일업계의 성수기가 늦춰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벌써 정신없이 붐볐을 네일업소들은 최근 고객들이 급감하면서 한가한 상황이다.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네일업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0%정도 떨어졌다. 특히 세금보고 시즌과 겹치면서 마더스데이 주간의 매출이 껑충 뛰는 시기인 요즘 이런 특수마저 누리지 못하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해피 뷰티는 작년 대비 10%, 마더스 데이 주간은 20%가량 매출이 줄었다. 이영재 사장은 “부활절 이후로 나아지다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데 올해는 예전보다 한달 뒤 쯤부터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롱스 소재 릴리스 네일은 올해 매출 역시 작년과 비교해 3분의 1 정도 줄었다.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인건비와 렌트, 재료비 모두 오르는 마당에 매출은 언제쯤 예전 수준을 회복할지 모르겠으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비교적 불경기 영향이 적은 맨하탄도 예외는 아니다. 스트랜드 네일을 운영하는 윤이덕씨는 “전반적으로 20-30% 정도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성수기에 이미 진입했어야 할 네일업소들의 매출이 떨어진 것은 예년에 비해 싸늘한 날씨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4월과 5월사이 비가 많이 오는 등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데다 기온까지 떨어졌다.고유가로 경기 회복이 늦어져 소비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것도 매출 하락의 한 요소이다.
네일업계는 오는 메모리얼 데이 이후에나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롱아일랜드에서 앤젤스 키스 네일업소를 운영하는 윤산월씨는 “유가가 뛰어 그나마 먼 발걸음을 하지 않는 단골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당분간 날씨가 풀리기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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