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는 물가상승 때문에 현 생활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ABC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8%가 연료 값 및 음식 등 소비자 물가와 의료비용이 급상승하면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며 이는 지난 12월에서 비해 17%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연수입이 1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정의 경우에도 60%가 같은 우려를 나타내 12월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의 20%는 개솔린 값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고 3분의1은 전체적인 물가상승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3분의2는 개솔린 값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고 특히 3분의1은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개솔린 값은 지난 5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했는데 근래 들어서 운전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50%는 아직 자동차 사용을 별로 줄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30%가 개솔린 폭등의 책임을 석유회사에 돌렸고 20%는 공급수요 등 시장의 작용, 10%는 부시 대통령, 9%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책망했다.
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제안한 개솔린세 면제 조치에 대해서는 46%가 지지하지만 47%는 반대한다고 밝혀 미국인들의 입장이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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