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8일 환율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메릴린치의 환율 전문가가 참석해 올해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미한국상공회의소>
한국외환전문가 당분간 더 오를 것
메릴린치환율전문가 하반기부터 제자리
“올해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로 하락할 것.” vs 당분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 당 1,030원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개월래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달러 강세 전망
한국에서는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율도 같이 뛰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에 달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달러 공급원인 한국 수출업체들이 달러 선물 매도를 하고,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면서 신규 달러 유입이 막혀버린 상태라는 것.한국의 외환전문가들은 정부의 개입 정도에 따라 환율 변동이 결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 올연말 930원대 하락
그러나 메릴린치사는 올해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마영남)가 주최한 환율 세미나에서 메릴린치의 페러그 라마이야씨는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대규모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 자금들이 다시 한국 금융시장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달러의 공급이 충분해지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이다.또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달러 환율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인사회 여파
원/달러 환율의 변동은 한인 경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무역도매업체는 물론, 유학생과 은행, 송금을 하는 일반 한인에 이르기까지 환율의 변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원화 강세에 압박받아 오던 한인 수업업계는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반면 금융, 관광업계나 유학생 등은 거꾸로 오르는 원화 환율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한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는 마켓, 가정용품, 서점 등 수입 관련 무역 도매업계는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정재건 회장은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한국에서 수입되는 물품 단가가 떨어져 소비자 가격도 안정된다“며 ”이럴 경우 미국 시장내 가격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원화 강세로 이득을 봤던 유학생들과 지상사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달러 강세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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