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LA 마라톤을 완주한 임무성(왼쪽에서 세번째)씨가 마라톤을 마친 후 동달모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달리기클럽 ‘동달모’ 17일 임무성씨 위한 기금파티
무보수로 회원 지도
암 고통 심한데도
지난 3월 마라톤 완주
회원들 “고마움 전달”
“임무성 코치님의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에 달리기를 사랑하는 많은 한인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합니다”
한인 달리기 클럽인 ‘동달모’(동네를 달리는 모임) 회원들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어바인에 있는 웍&그릴 레스토랑(6636 Irvine Center Dr.)에서 지난해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임무성 코치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 디너파티를 조촐하게 마련한다.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LA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임 코치는 거의 매주 빠짐없이 다이아몬드바에서 1시간 동안 운전해 동달모 회원들이 연습하고 있는 ‘어바인 힉스캐년 팍’을 방문해 무보수로 달리기를 지도해 왔다.
동달모 회원들은 임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그에게 알리지 않고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열리는 팔로스버디스 마라톤에 출전한 회원 7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클럽의 조경호씨는 “임 코치는 회원들의 건강과 올바른 달리기를 위해 그동안 많은 희생을 해왔다”며 “투병중 겪어온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는 생각에서 이번에 모금파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임 코치는 동달모 회원들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사랑하는 모든 남가주 한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임 코치의 쾌유를 비는 이 자리에 마라톤을 사랑하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임 코치는 그동안 암 치료를 위해 6차례에 걸쳐서 키모테라피(화학치료)를 받았으며, 원래 7차 키모테라피가 예정되었지만 경과가 좋아서 더 이상의 키모테라피를 받지 않고 있다.
이번 기금모금 행사의 참가비는 성인 20달러, 아동 10달러로 뜻있는 한인들의 개인 도네이션도 접수한다. (949)633-9155, (949)933-6153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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