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시작된다.
5월말 메모리얼 연휴를 전후로 시작되는 휴가 시즌은 아동들이 여름 방학을 맞는 6, 7월에 절정을 이룬다. 따뜻한 날씨,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산과 분위기 있는 해변 등은 남가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요즘 같이 날씨도 좋을 때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최고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5월부터 9월까지는 곳곳에서 집중적으로 각종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더욱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유발시킨다.
축제를 찾아 여행을 다니면 적잖은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단 볼거리가 2~3배로 늘어난다. 방문지의 경치는 물론 축제가 제공하는 라이브 공연, 세미나 등도 재미있고, 색색 풍선과 배너로 치장된 축제 행사장 자체도 즐거운 눈요기가 된다. 카우보이, 동물 마스크 등을 뒤집어 쓰고 축제장을 활개치는 마스코트들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장터의 사람 구경도 이만저만 흥겨운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축제를 찾아간 여행은 넘쳐나는 먹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이름들이 ‘딸기 축제’ ‘아바카도 축제’ ‘마늘 축제’ ‘와인 축제’ ‘파스타 축제’ 등 음식이름 지어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먹고 마시고 흥겹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축제 여행이다.
각종 수공예품, 미술품, 실내 장식품, 골동품, 토산품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이스턴 시에라 축제 때 구입해 지금은 응접실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목재 곰 인형을 볼 때마다 당시의 즐거웠던 여행 기억이 소록소록 머리 속에서 떠오른다.
이 외에도 축제 여행은 방문 지역의 특성과 문화 그리고 역사 등을 한꺼번에 보고 배울 수 있다. 자녀와 동반하면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의 역사는 교과서보다 중가주 콜럼비아 주립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유레카’(Eureka) 축제에 참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웹사이트(gocalif.ca. gov/state/tourism)에 접속하면 각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한글로 설명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 휴가 여행 계획은 캘리포니아 축제 지역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백두현
특집1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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