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뮤추얼등 손실 메우려 인상
크레딧 스코어 높은 고객에도 적용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계속 금리인하 조처를 취하고 있지만 크레딧 카드 발부 금융기관들은 제때에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소비자들에게까지 이자율을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워싱턴 뮤추얼 일부 가입자들의 이자율이 100%까지 올랐고 디스커버도 5월1일부터 벌금을 31%까지 올린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도 일부이긴 하지만 지난 3월 금리를 3배까지 올렸다. 주요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 이처럼 이자율을 크게 올리는 이유는 불경기로 발생한 악성 대출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크레딧 스코어가 높은 소비자들까지도 높은 이자율이 부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크레딧 카드 이자율을 조사하는 사이트 로우카즈닷컴(LowCards.com)의 빌 하데코프 CEO는 “크레딧 카드 발부회사들이 이자율이 점차 높아지고 이자율도 빨리 바꾸는 추세”라며 “대형 크레딧 카드 회사들이 모기지 론에서 발생한 손실을 크레딧 카드에서 발생하는 순익으로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카드업체들은 이익 창출을 위해 연체료, 크레딧 카드 액수이전(transfer), ATM에서의 현금인출 등에도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카드 소지자들은 연체료와 높은 이자율 부과 등으로 페이먼트가 연체될 위기에 처했으며 실제로 지난 1992년이래 소비자 융자 연체는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뮤추얼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댄 블랜톤은 크레딧 스코어가 700점 가까이 되는 데다 보통 제때에 크레딧 카드 빚을 갚고 보통 최저액수(minimum) 이상을 내는 데도 불구하고 이자율이 24%까지 올랐다고 불평을 했다.
또한 디스커버의 새로운 벌금은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며 현재 고객 가운데 10%정도는 페이먼트를 제때 내지 않거나 크레딧 카드의 리밋이 연간 2회 이상되면 31%의 이자율을 부과 받을 수도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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