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산장의 야외 모습.
카페 헤이리에서 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심속 정원’커피맛 끝내줘요
‘점심시간에 뒷마당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장에서 빙수를 먹을 수 있을까’라는 바람으로 생겨난 일명 ‘뒷마당’을 가진 카페들이 여름철을 맞아 밀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서 한인타운 식당과 카페마다 야외 패티오를 새로 만들거나 확장하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업주들을 특히 흡연 고객과 젊은층 위주로 패티오가 고객 유치와 매상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1가와 버질에 위치한 ‘산장’의 김 건 대표는 “갑자기 더위가 찾아온 지난 주말 개업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덕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8가와 호바트에 위치한 ‘헤이리’(Heyri)의 존 안 이사는 “지난 주말에는 빙수만 100개 이상 판매됐다”며 “힘들기는 하지만 불황에도 찾아주는 고객이 많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침체로 소매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야외 패티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매장 인테리어 전문가 CD&C의 이해원 대표는 인테리어와 메뉴의 조화라고 설명한다. “햇볕을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특성과 뒷마당을 연상케 하는 야외 패티오 인테리어가 잘 맞아 떨어졌다”며 “매장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산장은 캠프파이어를 포함하는 산장을 컨셉으로, 가정집을 개조한 헤이리는 언제든 집에서 맛있는 음식과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카페 맥은 유럽식 별장 형태로 지어졌다.
‘편안함’을 컨셉으로 지어진 만큼 실제로 이러한 대형 커피샵은 다양한 연령 대의 고객이 휴식을 취하러 온다고 한다.
6가와 샤토에 위치한 맥의 조니 박 대표는 “아무래도 작은 커피샵에서는 즐기지 못했던 여유를 느끼는 것 같다”며 “주중 점심에는 중장년이, 저녁에는 젊은 층이, 주말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와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고 간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만큼 메뉴도 다양하다. 업소 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롤,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한식과 파스타, 링귀니, 돈가스, 샌드위치, 샐러드 양식을 함께 판매한다.
커피와 스무디, 과일주스 등의 음료는 물론 빙수, 아이스크림, 와플, 케익도 있으나, 많은 업소가 특히 여름 맞이 주력 상품인 빙수판매에 한창이다. 미숫가루, 팥빙수, 과일빙수, 녹차빙수 등이 종류도 다양하며 푸짐한 양에 가격은 10달러 안팎.
산장의 김 건 대표는 “도심 속에서 피곤에 지친 이들에게 산장이 휴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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