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2-3달러 가량 인상…다른 곡물가격도 폭등
쌀 가격이 또다시 인상된다.
한인마트의 관계자들은 쌀의 납품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다시 30%가량 올라 최근 인상됐던 소비자가가 5월 초 다시 한차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상폭은 업소에 따라 15%내외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마트의 김창현 차장은 “이번 주 이미 도매가가 인상되는 바람에 2주내 쌀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30%정도 인상된 가격에 물건을 받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인상폭의 반정도만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마트의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5월초쯤 또다시 2~3달러 가량 가격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격인상조치는 세계적으로 쌀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농장에서 출하 물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쌀물량 부족과 유가상승으로 인한 운반비 인상이 겹쳐 소비자들만큼이나 한인 유통업체들도 가격부담에 허리가 휘고 있다.
한미쌀을 공급하고 있는 한미 식품은 지금까지 4만 2,000파운드인 곡물 한 트레일러가 들어오면 일주일 정도의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번 주는 들어오자마자 이미 바닥이 났다는 것. 한미식품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농장에서는 물건이 없다고 하고, 이번 주 쌀 출하가가 30%오른데다 작년 10월 운송비의 7%에 달하던 연료가격이 최근 37% 올라 피부로 느끼는 인상폭은 훨씬 크다고 전했다.
현재 쌀 한트레일러의 운송가는 2,700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미, 산수갑산, 풍작쌀 등을 H마트에 공급하고 있는 서울식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국제 쌀 가격이 계속 인상되는 바람에 이미 20~30% 가량 오를 것이라고 공급업자로부터 통보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물량이 계속 줄고 있어 쌀의 이러한 인상행진이 당분간 계속 될것이라는 우려가 업자들 사이에 새어나오고 있다.
한편 콩, 보리 등 다른 곡물들의 가격도 폭등해 이들 가공품 역시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60파운드에 24달러이던 메주의 도매가가 최근 32달러로 올라 두부와 된장 가격 역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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