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적 로컬시장보다 정기적 작업하는 한국회사 선호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업종인 광고 프로덕션 업계가 한국과의 연계 사업 등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뉴저지를 포함하는 뉴욕 한인 시장은 여전히 자생적인 광고 프로덕션이 유지되기 힘든 작은 규모라는 것이 이들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그나마 광고를 집행하는 방송국에서 직접 제작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순수 프로덕션 존립은 늘 힘든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몇천 달러 규모의 로컬 업소 광고만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는 없다”며 “그나마 단가 자체가 형성 되지 않아 광고주들은 질을 떠나 무조건 싸게 만드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국 광고계 출신 PD와 감독, 디자이너들이 지난해 설립한 ‘노티 래빗’의 안중현 대표는 “뉴욕에서 제작되는 많은 한국 기업 광고들이나 LA 업체들이 제작하는 전국 방송 광고들을 뉴욕 현지 프로덕션이 수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국에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질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작 단가를 낮추기 보단 이익을 남기지 않고 수준높은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이 정체된 로컬 시장에 매달리기보다 원화 강세라는 상황을 이용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웨딩과 광고를 겸하고 있는 아로마토탈웨딩은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신혼부부들에게 소개할 패키지 촬영 상품을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김준엽씨는 “뉴욕에서 진행되는 한국 패션 업체들의 카달로그 촬영이 늘고 있다”며 “단발적으로 제작되는 지역 광고보다는 시즌마다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한국 업체를 고객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유명 광고회사 ‘영 앤 루비콤’ 계열 ‘강 앤 리’의 천정우씨는 “미 주류 광고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최근 진행한 올스테이트 등 미 기업의 한인 매체 광고는 TV 보다는 주로 인쇄 매체로 집행된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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