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클랜드 소재 Stopwaste.org 빌딩에서 열린 GBP 인증식에서 이성한(오른쪽)씨가 GBP의 친환경기업 인증서를 받고 있다.
친환경 세탁업주로 인증받았습니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 친환경기업 GBP증서 받은 이성한씨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성한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운티가 수여하는 친환경기업(Green Business Program, 이하 GBP) 인증을 받았다.
알라메다 카운티가 수여하는 GBP는 알라메다 카운티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체 및 업소들에게 재활용을 권장하고 오염을 방지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으로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증명서이다.
16일(수) 오후 오클랜드 소재 Stopwaste.org 빌딩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알라메다 카운티내 34곳의 기업체가 새로이 인증서를 받았으며 한인기업으로는 이씨가 운영하는 레드우드 세탁소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씨는 지난해 헤스페리안 세탁소가 친환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영업하는 세탁소 중 GBP를 받은 곳은 이성한 사장의 헤스페리안, 레드우드 세탁소 포함 5곳뿐이다.
18살 때 가족과 함께 산호세 지역으로 이민 온 이성한씨는 대학을 다니며 산호세 인근 전기회사에서 시간당일을 하고 아버지 이학근씨와 어머니 이유감씨를 대신해 가계를 돕다가 세탁소를 운영하시던 아버님 친구분들의 영향으로 25년전 산로렌조에 세탁소를 열었다.
대부분의 북가주 세탁소들의 사용하는 솔벤트 사용을 2023년까지 금지하는 규정이 제정된 후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이씨는 2년마다 LA에서 한번씩 열리는 세탁업계 모임에 참석해 접하게 된 물 세탁(Wet Cleaning)에 관심을 갖게 됐고 결국 지난해 25년 동안 사용하던 세탁기계를 모두 교체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이씨는 “9개월 동안 리치몬드의 물 세탁 업소를 방문해 9개월간의 훈련과정을 거치며 직접 옷도 빨아보고 드라이 클리닝도 하며 물 세탁의 장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더이상 퍼크 냄새를 맞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헤스페리안 세탁소로 친환경기업상을 수상한 후에 많은 손님들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줘 물 세탁으로 바꾼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며 “다시 한번 레드우드 세탁소로 상을 받게 되 물 세탁으로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물 세탁 영업을 하고자 하는 한인 업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헤스페리안 세탁소는 팔로알토 소재 Acterra의 2008년 친환경기업으로도 선정돼 오는 6월 상을 수상하게 된다.
Acterra는 베이지역에서 GBP를 수상한 기업들의 지원서를 받아 이들을 100명 미만 기업체, 1,000명 미만 기업체, 10,000명 미만 기업체 등으로 분류한 후 심사위원을 각 기업체에 파견해 직접 작업환경을 살피고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성한 사장은 Acterra의 2008년 친환경기업수상에 대해 “고객들의 권유로 그냥 한번 지원해 보았는데 수상까지 하게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많은 한인기업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통해 GBP나 Acterra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