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윤재호 기자>
1/4분기 42% 폭등...한인식품점 전년보다 20% 올라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한인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국제 쌀값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쌀 소매가 인상폭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쌀 가격은 장중에 전날 보다 2.8% 상승한 100파운드당 20.35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한해 33% 오른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만 42%가 오르는 등 작년 이후 두 배로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국제 쌀값의 폭등세는 한인 식품점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며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한인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햅쌀 출하와 함께 뛰기 시작한 쌀값이 상승행진을 이어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매가격이 15~20% 가량 올랐다. 현재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한인 식료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생종 50파운드짜리 1포대 쌀 가격은 33~35달러 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뛰었다.
40파운드짜리 개량종 쌀 가격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18~20달러 선에서 올해는 21~23달러 선에 팔리고 있다. 식품점들은 쌀이 특성상 한인 고객들의 주식인 점을 고려, 도매가 인상폭을 소매가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아 그나마 상승폭이 20%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처럼 쌀값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뉴욕일원에 공급되고 있는 쌀의 주요 재배지인 캘리포니아의 경작 면적이 급감한데다 전 세계적으로 쌀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이 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식품의 구매 담당자는 “이미 산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소매가 인상률의 배 이상으로 출고가를 올린 상태로 그동안 종전가격을 고집하던 한인 식품점들의 경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지난주부터 인상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문제는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이 전망된다는 것으로 향후 20% 이상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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