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과 주황색이 조화를 이룬 하바드 길의 멋진 주거용 건물. <이은호 기자>
외관을 유리로 꾸며 눈길을 끌고 있는 ‘세라노 팰리스’ 콘도미니엄.
캐슬형·통유리 파격 디자인… 분홍·연두 등 컬러시대
기존 혹은 신축 아파트, 콘도미니엄 등 LA 한인타운 주거용 건물이 패션과 만남을 시작했다. 외관이 칙칙하고 ‘창백’한 모습에서 벗어나 파스텔톤의 노란색, 분홍색, 연두색, 갈색 등으로 채색되는 등 한인타운 주거용 건물도 컬러시대를 맞고 있다. 또한 외관이 밋밋한 사각형 형태에서 탈피, 베란다 등에 곡선이 가미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처럼 패션 감각을 살린 주거용 건물들의 등장은 한인타운 전체에 화사함을 더해주는 한편 타운을 상큼한 주거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NBGI 홈스가 지은 7가와 세라노 인근 ‘세라노 팰리스’ 콘도미니엄의 외관은 타운에서 보기 드물게 유리로 장식됐다.
전체 모습은 유리와 연두색 및 흰색이 조화를 이루며 산뜻함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정재웅 NBGI 홈스 사장은 “최근 조성된 신도시들이 주로 파스텔톤의 색조로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다”며 “이 같은 경향이 타운에 유입되면서 타운은 주거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BGI 홈스는 현재 외관이 타운형인 ‘올림픽 팔레스’ 콘도미니엄을 짓고 있다.
주거용 건물의 컬러화는 타운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3가와 알렉산드리아 ‘끌레오’ 콘도미니엄은 갈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7가와 옥스포드의 한 아파트는 분홍색과 녹색의 옷을 입었다.
8가와 킹슬리 ‘킹슬리 타워’ 외관은 녹색, 크렌셔와 11가 인근 한 아파트는 노란색으로 칠해졌다.
윌셔와 노턴 ‘페리노스’ 콘도 벽은 콘크리트와 나무로 꾸며졌고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크렌셔와 8가에 신축중인 주거용 콘도는 베이지와 흰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제임스우드와 하버드의 한 아파트는 녹색과 베이지색으로 한껏 멋을 부렸는데 벽에 원형과 사각형 창문을 내 전체적으로 조각품을 보는 느낌을 갖게 하고 있다.
건설회사 칼시티의 임우성 사장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주거용 건물이 많이 지어짐에 따라 주거 공간으로서 타운의 기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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