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송승혜(왼쪽)씨와 박유니스씨.
한국수필 신인상 송승혜·박유니스씨
“중년은 저물어가는 나이가 아닙니다. 그동안 삶에 차곡차곡 쌓였던 것들을 꺼내어 꽃 피울 수 있는 시기죠. 평소 글을 쓴다는 엄두를 못 내던 사람도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계기가 주어지면 누구나 자기 속에서 놀라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토랜스의 늦깎이 문우 박유니스씨와 송승혜씨가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영중(크리스천문인협회 회장)씨가 지도하는 ‘수향문학회’에서 글쓰기에 정진해온 박씨와 송씨는 한국수필가협회(이사장 유혜자)가 공모한 제156회 한국수필 신인문학상에 나란히 당선, 지난 2월26일 문학의 집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문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등단했다.
박유니스씨는 작품 ‘린 온 미’와 ‘파리 단상’이, 송승혜씨는 ‘손님’과 ‘소리’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도미한 박유니스씨는 대학신문에 자주 글을 발표하는 등 젊은 시절부터 문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다가 뒤늦게 문단에 데뷔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사서로 일하다가 85년 이민 온 송승혜씨는 그동안 다녔던 수많은 여행과 콘서트의 자료들이 글쓰기의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심사를 맡은 유혜자(한국수필 발행인)씨는 심사평에서 박유니스씨의 작품에 대해 “작가만의 독자적인 관찰과 미의식을 드러낸 수작이다. 풍부한 감성과 탐구력이 돋보인다”고 평했고, 송승혜씨의 작품에 대해서는 “체험과 상상을 넘나드는 주제 및 소재의 참신성이 돋보인다. 여성 특유의 감성적인 이미지의 구사와 표현력이 예사롭지 않다”고 적고 있다.
두사람의 당선작은 ‘한국수필’ 2월호에 실렸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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