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장관 “정부, 경기악화 최소화 주력”
헨리 폴슨 연방 재무장관은 미국의 추가적인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집값 하락에 개입하지 않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악화를 최소화하는 데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또 베어스턴스 문제를 계기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투자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규제 개혁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26일 미국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최소한의 후유증으로 이를 빨리 겪을수록 주택가격도 조속히 안정돼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주택시장이 경제 성장에 다시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슨 장관은 현재 미국의 자본시장이 여전히 건실하고 경제 당국이 당면 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전망이 그다지 나쁘지 않음을 역설했다.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것임을 당국자들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는 이례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압류 처분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기지 제공을 확대하고 부실을 줄이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주택가격의 조정을 완화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주택가격이 모기지 부담액 이하로 떨어진 미국 내 부실주택이 880만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으나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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