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구입했을 때,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또한 자녀들의 학자금을 계획할 때 또한 편안한 은퇴 후의 생활을 즐기기 위한 재정계획 그리고 재산상속 계획 등의 공통점은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급박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장기간의 목적을 가지고 꾸준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결정을 하루하루 미루다가 저축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느낄 때에는 절실한 후회만 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몇 년 동안의 불마켓(Bull Market)에서는 비싸니까 조금 싸지면 투자하자 하다가 실질적인 베어마켓(Bear Market)에 들어서면 불안한 마음에 돈을 움켜쥐고 말아버리는 것이다.
근간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환율 급등에 따라 선물환계약(환헤지)을 체결한 해외펀드 투자자와 중공업체 등이 적지 않은 손해를 입게 됐다고 한다.
선물환계약을 체결한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을 누리기는커녕 펀드 수익률 저조로 인한 원금 손실로 추가 비용까지 물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환율은 다시 떨어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변동에 민감하지 말고 장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멀리 보라는 것이다. 바로 앞의 이익에 눈이 멀면 손해 보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낭패스러운 일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항상 투자를 하고 있어야 하며 둘째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매월 또는 매년 일정액을 투자한다면 마켓이 비쌀 때는 조금 비싸게 사게 될 테고 마켓이 쌀 때는 싸게 사게 되는 것이니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마켓의 오르고 내림이 별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집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그리 겁내지 않는다. 단기간 살 목적이 아닌 오랜 시간을 두고 소유하기에 마켓의 오르고 내림이 주식시장의 오르고 내림보다 훨씬 덜 민감한 것이다. 특히 좋은 위치, 좋은 생활환경의 집이라면 아무리 부동산 마켓이 떨어지고 있더라도 다시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에 별로 의심을 하지 않는다.
재정 관리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시각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에 대한 시각도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객관적으로 보면 더 멀리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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