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최대 낙폭
환율이 7년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970원대로 풀썩 주저앉았다.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세자릿수에서 자리를 다시 잡자 그간 시장에 팽배했던 롱심리도 순식간에 풀이 죽은 모습이다.
25일 한국외환시장에서 환율은 20.9원 폭락, 지난 2001년 4월6일 이후 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사흘동안 34원을 반납했다.
이날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은 역외 매도공세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개장 초부터 줄곧 팔자로 대응한 역외 때문에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아래로 치우쳤고 980원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깨지자 은행권도 롱스탑에 나서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가세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1030원까지 오르면서 당국이 달러 매도개입에 나서 일단 한차례 숨통을 틔워줬다”며 “재정거래 여건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알게 모르게 돈 있는 헤지펀드나 서브프라임 타격을 받지 않은 해외 기관에서는 달러를 들여와 국내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