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기비 맥칼렙 수석운영책임자(COO), 스티븐 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제이슨 매나시 최고경영자(CEO). <박상혁 기자>
“스포츠 결과요 딱 보면 압니다”
‘스포츠 경기를 계량화하라.’
한인이 개발한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 소프트웨어가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ESPN과 야후 등에서 핵심 경기분석 도구로 이용되면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LA에 본사를 둔 ‘애큐 스코어’(AccuScore·대표 제이슨 매나시)는 한인 스티븐 오(35)씨가 개발한 경기결과 예측 소프트웨어 운영업체로 특허 출원중인 알고리즘을 이용,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해 가장 믿을 만한 예측을 내놓는다.
선수 개인의 기량은 물론이고 경기일의 날씨, 감독의 팀운영 전략 등의 외부 변수가 종합돼 NBA, NFL, MLB 등 프로 스포츠와 대학 스포츠인 NCAA 풋볼 및 농구에 이르기까지 경기결과와 점수 예측치를 뽑아낼 수 있다. 수많은 변수들이 종합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놓으며 팬들을 환호 속으로 몰아넣는 스포츠를 계량과 통계의 수학의 세계로 끌어온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최고 제품책임자(CPO)를 맡고 있는 스티븐 오씨가 미시간 대학에서 인류학으로 대학원 프로그램을 하고 있던 당시 연구실에서 분석에 쓰이는 프로그램을 엔터테인먼트 필드인 스포츠에 응용해 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오 CPO는 메릴랜드에서 출생, 유펜에서 생물학과 인류학을 전공했다.
오 CPO는 “유전자 분석 등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수학에 응용하는 것”이라며 “과학의 세계에서는 95%의 신뢰도를 갖고도 정확히 맞다고 할 수 없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55%의 승률만으로도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CPO는 현재의 파트너들을 2004년 만나 1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본격 사업을 출범시켰다.
애큐스코어는 2006년 12월 NFL 컨퍼런스 챔피업십 개막을 3주 앞둔 상황에서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ESPN에 시카고 베어스의 승리를 예측하고, 이 예측이 들어맞으면서 많은 스포츠 전문기자들의 분석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애큐스코어는 ESPN과 야후 스포츠, CBS 스포츠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ESPN은 NCAA 농구 시즌이 다가오면서 애큐스코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경기결과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어 놨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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