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와 카탈리나 코너에 위치한 황태자식당의 입구.
LA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식당
1942년 오픈, 오리지널 모습 그대로
200편 이상 영화 촬영한 타운의 명소
7가와 카탈리나 코너에 있는 황태자 레스토랑(대표 에스터 리)은 1942년 처음 문을 연 식당으로 지금까지 그 내부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맨 처음 주인은 이탈리아 사람인 벤 딤스대일(Ben Dimsdale)로 그는 50년 동안 이 식당을 운영했는데 당시에는 지금의 건물이 고급 호텔이었으며 바로 옆이 골프장이었던 탓에 상류층을 겨냥해서 내부 인테리어에 많은 정성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유명 화가들의 50년에서 200년 된 미술작품들을 많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데, 15년 전 이 식당을 인수한 에스터 리 대표는 그 미술품들조차 하나도 없애지 않고 오리지널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미술품을 보고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66년 전 오픈할 당시의 인테리어와 미술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황태자식당 내부.
“처음에 식당을 인수할 때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사실 속으로는 바로 분위기도 바꾸는 등 나름대로 리모델링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 식당의 역사와 첫 주인의 마음을 알고나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더군요. 오래된 것들을 오래된 채 그대로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 어떤 면에서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더 돈이 많이 드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식당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끝까지 그대로 보존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의 말대로 황태자 식당은 카펫도 처음 그 카펫이고 50년 넘은 앤틱 피아노, 그리고 테이블마다 놓여진 램프와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식당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이처럼 오리지널 인테리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식당이 LA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탓에 이곳 식당은 숱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LA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히스토리컬 빌딩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황태자식당에 그동안 바뀐 것이 있다면 메뉴 뿐이다. 통닭 전문으로 지금까지는 저녁시간(4:00pm-1:30am)에만 오픈했는데, 인근 새로 짓고 있는 학교가 완성되면 메뉴를 좀더 다양하게 해서 런치타임도 오픈할 예정이다.
황태자 식당 내부에는 메인홀 외에도 30명, 50명,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파티룸이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앞으로 100명을 수용하는 파티룸 하나가 더 증축될 계획에 있다.
미국인들은 약혼식, 결혼식 피로연 장소로 이 곳을 많이 선호해 왔는데, 최근에는 동창회 모임이나 회사의 큰 회식 등을 위해 예약을 하는 한인들이 증가하는 등, 한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장소가 되고 있다.
▲주소: 3198 W. 7th St.
▲전화: (310)430-1196
(213)389-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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