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설문 미국인 60% 응답
‘비록 지금은 경제 상황이 나쁘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다.’ 미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갖고 있는 믿음으로 그 강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오피니언 리서치’가 21일 발표한 공동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0%가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 기관들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74%가 지금의 경제 상황은 너무 나쁘다고 응답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와코비아은행의 경제학자 샘 불러드는 “다행히도 지난 두 번 우리가 경험했던 불경기의 진행 기간이 길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는 2009년 어려운 국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경제는 상승과 하강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내년에도 현재의 삶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이 83%에 달했다. 특히 내년에도 현 일자리를 갖고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비율은 8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0%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응답하는 등 소비자들은 부채 청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학 등록금 융자와 자동차 론 및 크레딧카드 부채를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의 비율은 83%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는 4,000달러였다.
불러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환급 수표가 전달되면 소비자 지출이 늘어 오는 3분기부터 경제는 나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향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NN과 ‘오피니언’은 지난 14~16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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