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충남 잇달아 통상사무소 개장
광주·부산·경북 등 총 5개로 늘어“FTA 대비 포석”
20, 21일 양일에 걸쳐 경상남도 LA통상사무소와 충청남도 LA통상사무소가 연달아 개소식을 가지면서 한국 지자체 통상사무소의 LA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로 명명된 LA무역관(관장 김상철) 건물엔 1995년 광주광역시, 2006년 부산광역시, 2008년 1월 충청남도와 경상남도, 2월 경상북도가 연달아 입주해 5개 지자체가 자리잡게 됐다.
부산, 충남, 경남은 본격적인 통상사무소로 현지 직원을 채용해 투자유치 및 한국 기업의 수출활로 모색 등의 활동을 벌이며, 광주와 경북은 현지 채용 직원은 없지만 LA사무소로서 시장조사 활동 및 통상지원 등의 업무를 보게 된다. 부산의 경우 3명, 경남은 2명, 충남은 1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미주, 특히 LA쪽으로의 거점을 마련하는 데는 지자체들이 중앙정부 의존에서, 자체 발전 동력을 찾고, 한미 FTA 시대를 앞두고 포석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의 수출 진흥 및 투자유치를 하는 대표기관으로서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전세계에 자리 잡고 있지만, 각 지자체의 이익을 온전히 대변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LA무역관 건물에 입주, 인프라와 네트웍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는 취지다.
기존 투자유치 및 통상지원을 하는 공간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비용은 절약하면서도,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물론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에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태평양 시대를 맞아 지역 경제규모가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과거 뉴욕 등 동부를 중심으로 했던 대표 사무소 등이 서부로 이전해 오는 추세다. 지자체들은 또 LA에 둥지를 트는 데는 현지 한인들과의 연락채널을 마련함으로써 경제적 목적외에도 교민관련 업무도 할 수 있는 이점도 크게 작용했다.
각 지자체 통상주재관들은 상호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보이지 않는 경쟁도 벌이게 된다.
백낙흥 충남 통상사무소 소장은 “미주에 무역사무소를 운영함으로써 얻는 유무형의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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