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복원… 머리카락 등서 금박 흔적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걸작인 도나텔로의 다비드상이 ‘레이저 목욕’ 덕분에 광채를 되찾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비드상은 고전주의 이후 알몸을 형상화한 최초의 청동상으로 1440년대 만들어졌다.
복원 작업을 주도한 루도비카 니콜라이는 통상 녹내장 치료에 쓰이는 의학용 레이저를 사용해 조각상의 더께를 벗긴 결과, 도나텔로가 다비드상의 고수머리 등을 강조하기 위해 금박을 씌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니콜라이는 손상 없이 금박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의료용보다 파동이 긴 레이저를 사용, 조각상의 앞면을 복원하자 오른쪽 샌들과 골리앗의 투구, 다비드의 머리카락에서 금박 흔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비드상의 금박은 18세기 이후 빛을 보지 못했다. 당시 조각상을 보유했던 우치피 미술관이 밝은 청동색의 다비드상이 다른 수집품들 사이에서 너무 도드라진다는 이유로 왁스와 기름, 색소를 섞어 두껍게 발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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