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회장등 ‘빅3’
매년 1.000만달러 챙겨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 파문에 휩쓸려 JP 모건 체이스에 넘어간 베어스턴스의 최고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엄청난 보상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논란까지 낳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미국 금융계에서 직원들에게 많은 보상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지난 2002~2006년 케인 회장은 급여, 보너스, 제한주, 주식 옵션 등 모두 1억5,60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집에 가져 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제전문 비즈니스 위크가 19일 전했다.
앨런 슈워츠 CEO는 이 기간 보상금으로 모두 1억4,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베어스턴스가 운영하던 헤지펀드 2개가 와해된 책임을 물어 물러난 전 공동 사장 워런 스펙터는 무려 1억6,800만달러를 받았다는 것. 케인과 슈워츠, 스펙터 등 이들 ‘빅3’의 보너스는 매년 각각 900만~1,2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어스턴스의 보너스 지급 기준은 아주 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05년의 경우 9가지 기준 가운데 하나만 성취해도 지급되도록 해 사실상 보너스를 보장하고 있었다고 기업연구 기관인 코퍼리트 라이브러리는 한 보고서에서 전하고 있다.
더구나 2006년에는 모기지 관련 및 여타 신용상품에서 27%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보너스 산정의 9가지 기준을 없애고 경영진들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자기자본 수익률(ROE)로 단일화 해 버렸다.
이에 따라 이 해 이들 3명에 대한 현금 보너스는 1,600만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들이 망해가는 회사에 체면치레한 것은 모기지 증권 부실로 대량 상각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해 12월에 2007년분 보너스를 포기한 것이 고작이었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베어 스턴스 지미 케인 회장이 보너스 등으로 받은 주식은 약 600만주. 모기지와 관련 증권 사업으로 잘 나가 주가가 160달러에 달하면서 한때 9억달러까지 치솟던 케인 회장의 재산은 이제 3,450만달러로 푹 꺼졌다.
앨런 슈워츠 최고경영자(CEO) 역시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슈워츠 CEO의 3분의1 정도 수준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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