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류 함께하는 다민족 행사로
사상 최대 규모… 연례만찬·한국상품 엑스포
■기업인상 패트릭 홍 뱅크카드서비스 대표
■경영인상 장정찬 태평양은행 행장
■수출무역인상 윤석원 유니크 스펙트로닉스 대표
LA한인상공인들의 연례 최대 잔치로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창엽)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제31회 상공인의 날’ 행사가 20일 연례 만찬과 엑스포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상공인의 날 행사는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로 치러지지만 내용면에서도 그동안 한인 위주였던 행사 위주에서 범아시안 상공인과 주류사회도 참여하는 다민족 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20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상공인의 날 만찬에는 지난해 LA한인상의 주도로 결성됐던 ‘아시안 아메리칸 상의연합’(AAAC) 소속의 일본과 중국, 태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아시안 상공인간의 협력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또 LA상공회의소와 LA시, LA카운티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 한인 상공인들이 한인사회 및 LA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치하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또 지난 한해 동안 우수한 기업 경영을 통해 한인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인 기업의 위상을 높인 한인 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기업인상, 경영인상, 수출무역인상, 모범업소상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 최우수 기업인상에 선정된 패트릭 홍 대표는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회사인 ‘뱅크카드 서비스’를 지난 87년 설립한 후 전국적으로 1만9,000개 업체를 서비스하고 연간 25억달러의 크레딧카드 차지액수를 프로세싱하는 대형 회사로 성장시켰다.
최우수 경영인상에 선정된 장정찬 태평양 은행장은 2003년 9월 설립된 태평양은행의 초대행장으로 은행 설립 4년만에 7개 지점, 자산 5억달러가 넘는 중견 은행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LA상공회의소(회장 게리 토벤)와 함께 공동 제정, 올해부터 수여하는 수출무역인상은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유니크 스펙트로닉스’사의 윤석원 대표가 수상했다.
상공인의 날 행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21일과 22일 이틀간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 우수상품 및 특산품 엑스포에는 한국에서 49개 중소기업이 참가, 지난해에 비해 참여 기업이 10개나 늘었다.
엑스포는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나 회사 규모가 작아 자체적으로 미국 진출이 어려운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LA한인상의가 한국무역협회와 KOTRA LA무역관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고 있다.
이창엽 LA한인상의 회장은 “올해 상공인의 날 행사는 내부적으로는 한인사회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한인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의미도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미국과 한인사회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한국과 주류사회와의 경제교류를 강화,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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