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채권단 주총대비 주식매집
연방 금융당국의 개입속에 주당 2달러로 결정된 매각합의를 놓고 베어스턴스의 기존 주주와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채권 소유자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유동성 위기를 시인, 월스트릿은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베어스턴스의 주가가 전날 한때 매각 합의가 보다 4배 이상 많은 주당 8.50달러까지 치솟았다면서 베어스턴스를 놓고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불과 16일 전 장부가격의 1.2%에 불과한 가격에 매각합의가 이뤄지면서 졸지에 알거지 신세로 몰리게 된 베어스턴스의 기존 주주들이 주총에서 매각합의를 뒤엎거나 최소한 매각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매집에 나서자 이에 불안을 느낀 베어스턴스 발행 채권 보유자들이 대응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는 것이다.
매각 가격이 주당 2달러로 정해진 상황에서 파산을 해도 크게 잃을 것이 없는 기존 주주들은 기존 매각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리거나 매각가격 인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의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체 주식의 3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어스턴스의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JP모건 체이스를 압박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들과 함께 주식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반면 3,000억달러에 이르는 베어스턴스 발행 채권 보유자들은 자칫 매각합의가 파기되면서 회사가 파산하면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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