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금값과 다이아몬드값 인상 여파로 결혼 시즌을 맞아 실속 중심의 예물 장만을 하는 예비 커플들이 늘고 있다.
지난 주말 금과 다이아몬드 값이 또다시 오르면서 과거 큼직하고 화려한 다이아몬드를 선호하던 커플들이 요즘은 거품을 빼고 디자인에 충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일원의 귀금속 업계들에 따르면 최근 많이 팔리는 커플링은 플라티늄 대신 와잇골드(백금)이며, 다이아몬드 반지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킴스 보석의 김남표 사장은 “예물을 장만하러 오는 고객 중 처음에 플란티늄 반지를 주문했다가 나중에 백금으로 바꾸는 고객들이 30~40% 정도 된다”며 “다이아몬드 반지도 1캐럿 또는 1.5캐럿으로 과거보다 대폭 줄여서 맞추는 편이다”고 말했다. 금값과 다이아몬드값 인상으로 결혼 예물 장만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한인뿐 만이 아니다.
맨하탄 47가 보석거리의 줄리어스 클라인의 조셉 머멜스타인 관계자는 “고객의 25% 정도가 가격을 고려, 크고 화려한 다이아몬드 제품보다는 작고 저렴한 반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서 16년째 보석가게를 운영해 온 JI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의 조나단 잇츠카코브 사장도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고객의 70%가 다이아몬드의 사이즈와 질을 낮춰서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귀금속값 인상으로 최근 실속형 고객 대부분은 가격을 낮추는 대신 디자인에 충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터넷이나 티파니 백화점에서 제품들을 아이샤핑 한다음 마음에 드는 반지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사진으로 찍어와 커팅과 셋팅을 비슷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값과 다이아몬드값 인상으로 일부 한인 업소들은 예비 커플들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킴스보석은 9,500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진주, 사파이어 제품을 세트로 한 3종류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고 임보석은 크레딧카드 고객에 한해 업소 내 전 상품을 1년 무이자에 판매하며, 커플링을 무료로 셋팅해 준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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