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도매업체‘웃고’유학생.지상자 주재원 ‘울상’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사회와 한인 업종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에서 물건을 수입해야 하는 무역도매업체들은 모처럼만의 달러 강세가 반갑지만,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 등은 당장 줄어드는 수입에 울상이다.원/달러 환율은 14일 현재 매매 기준율 기준 997.3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찰로 살 때는 달러 당 1,014.75원이며 송금 보낼 때도 1,007원으로 이미 1,000원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1,000달러 돌파 뿐만 아니라 1,050원대까지 가는 환율 상승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처럼 원/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는 마켓, 가정용품, 서점 등 수
입 관련 무역 도매업계는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정재건 회장은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 한국에서 수입되는 물품 단가가 떨
어져 소비자 가격도 안정된다“며 ”이럴 경우 미국 시장내 가격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돈을 보내는 한인 입장에서도 반갑기 그지없다.
지난해 한국의 주상복합건물을 분양받은 이모씨는 “돈을 보낼 때마다 달러 약세로 가슴앓이를 했는데, 당분간 환율이 오른다니 반갑다”며 “지금처럼 달러가 강세일 때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원화 강세로 이득을 봤던 유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달러 강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FIT에서 유학중인 정선화씨는 생활비 명목으로 한국으로부터 매월 2,000달러씩 받고 있는데 갑자기 환율 차이가 100원 가까이 되면 매번 200달러 정도 손해를 보는 셈“이라며 울상을 지었다.또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한국인 관광객맞이에 기대를 걸고 있던 여행업계에서는 환율 인상폭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부관광의 조규성 사장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렇게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면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며 환율 추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A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