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도시락,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
고물가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한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봄맞이 정기 세일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세일을 기다린 고객들로 가득 차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 추세를 잘 반영했다. 물가상승 여파로 타운의 저렴한 식당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단체주문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 회사원들과 자영업자들도 도시락 파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타운 근처에서 바디 샵을 운영하는 ‘그린 오토카’의 박 빛나(30) 사장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현미밥 등 건강에 좋은 것들만 골라 도시락을 싸오고 있다. 비싼 식당에서 먹느니 차라리 도시락으로 건강도 챙기고 여가시간은 공부나 운동으로 바꾸면서 일석삼조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 한인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한 모 차장(40)은 최근 인근 식당의 내린 점심 가격도 부담스럽다며 회사 내 식당을 고입한다. 사내 식당은 택스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팁도 필요 없이 3달러 안팎에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취성루’의 경우 2.99달러 자장면을 판매하는 등 저가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가격을 대폭 내린 ‘집(ZIP) 카페’는 기존의 8~9달러 선에서 4.99달러에 디저트 메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알뜰메뉴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랜디 오 사장은 “불경기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실시한 런치 메뉴는 고객이 전 좌석을 메우는 등 오히려 큰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4. 주부들은 주로 도시락을 싸오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은 사람도 많다. ‘캘코보험’의 경우 싱글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경제적인 식사 방안을 마련했다. 해리 김 팀장(49)은 “케이터링으로 7인분을 주문해 10명이 먹을 수 있다”며 “한 주에 각 사람 당 20달러에도 식사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5. 한 의류회사에서는 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줄이자는 차원에서 종이컵을 머그컵으로 완전 대체하기로 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활용하자는 취지다.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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