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구제금융 올바른 결정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16일 금융시장의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경제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가져달라고 촉구하고 미국중앙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에 대한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나와 베어스턴스 구제금융과 관련, 시장안정에 대한 위험이 투자자들이 투자가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보다는 더 컸다면서 이번 결정은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럴 해저드 주장을 정말 이해한다면서 한편으로 모럴해저드 문제가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에 적합한 것이 무엇이냐, 금융시장과 미국경제에 무엇이 맞는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주말에도 베어스턴스와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논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베어스턴스의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그리고 정부가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기관들에 대해 대단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시장은 복원력이 있고 유연하며 우리 은행과 투자은행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폴슨 장관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이번에는 부시 경기침체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속수무책인 모습은 (대공황이 일어났던) 1929년부터 1993년의 시기에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허버트 후버를 떠오르게 한다고 부시 행정부의 경제대책을 비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17일 서브프라임모지지 부실위기와 베어스턴스 사태로 초래된 금융위기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자문기구인 금융시장실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위기 대책모임에는 폴슨 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월터 루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권한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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