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정재준 후보측 선거본부 관계자들이 공명정대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18년만의 경선 1만4천여 유권자 뜨거운 투표 열기
기호1번 이영희 후보 기호2번 정재준 후보
한인회관 설립 공약 등“내가 적임”경쟁 마무리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지난 두 달 동안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온 이영희·정재준 후보와 양 캠프 관계자, 공정한 선거를 위해 묵묵히 봉사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18년만에 내 손으로 한인회장을 뽑게 된 약 1만4,000명의 유권자 모두 오늘을 기다려 왔다.
약 1만5,000명이 유권자 등록을 하는 등 선거에 대한 열기는 높았지만, 이로 인해 선거기간 내내 우여곡절도 많았다. 선관위의 지속적인 중재와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도를 지나친 상호 비방전은 이미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양 진영 사이의 감정이 악화돼 있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후유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며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공약에는 큰 차이가 없다.
기호 1번 이영희 후보는 ▲한인 종합회관 건축 ▲미 주류사회와의 유대 강화 및 동포 권익신장 ▲영사관 출장소 유치 ▲봉사활동 확대 ▲각 분야별 전문화 경영 및 범 동포적 OC 한인회로의 새로운 탄생을 약속했다.
기호2 번 정재준 후보는 ▲주류사회 내 교민 권익신장과 OC 동포사회 알리기 ▲한인종합회관 건립 및 운영재단 설립 ▲영사관 유치 활성화 ▲봉사센터 재개 및 프로그램 확대 ▲유학안내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영희 후보는 “유권자들이 올바르고 공정한 판단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자라나는 2세가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고, 불경기를 맞은 한인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돕고, 한인회관 건축의 첫 삽을 뜰 수 있는 한인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준 후보는 “한인동포 사회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라고, 선거 치르는 과정에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동포들에게 보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현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기호 1번 이영희 후보
학력: 전주여자중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경력: 전주 성심여고 교사, OC 한인회 이사장(현), OC 한인회 수석부회장, OC 교회협의회 여성분과 위원장, 샬롬 여성합창단 단장(현), 남가주 이대 동창회 총무, 민주평통 통일연구위원, 한마음봉사회 감사, 나라사랑 어머니회 LA지회 총무
상벌: 실버스푼상,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등 각종 정치인 감사장 다수
■기호 2번 정재준 후보
학력: 칼스테이트 풀러튼 회계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국민대학교 학생처, 미육군 제대, OC 한인회 초대이사, 남미선교회 재정담당 이사, OC호남향우회장(현), OC 경찰후원회 이사(현), 해외 민주평통 자문위원(현), 코스모스 부동산투자개발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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