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경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1일 예비선거가 치러진 미시시피주 그린스빌의 한 식당 밖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등록유권자의 70%가 흑인… 몰표 힘입어 2연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1일 미시시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가볍게 제치고 와이오밍 코커스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4일 ‘미니 수퍼 화요일’ 패배로 잃었던 기세를 상당부분 만회했다.
이날 승리는 민주당 등록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들이 오바마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예상대로 싱겁게 끝났다. 남부에 속한 미시시피는 전체 인구 가운데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33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시피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공화당과 무소속 유권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출구조사 결과 비 민주당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오바마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출구조사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한 민주당 등록 유권자들 가운데 42%는 힐러리가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는다 해도 만족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같은 대답을 한 힐러리 지지자들은 16%에 불과했다.
파멜라 위버 미시시피 총무장관은 12만5,000~15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한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04년 예선 때보다는 높았으나 보통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열렸던 미니 수퍼화요일 4개주 예선에서 텍사스와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에서 승리, 12연패의 사슬을 끊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힐러리는 내달 22일 열리는 펜실베니아에서 승리해야 미니 수퍼 화요일의 승리로 되살렸던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도 오바마는 1,591명 대 1,467명으로 힐러리에 앞선 상태에서 미시시피 예선을 치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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