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길들이기는 지적과 보상이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
“사람보다 앞세워 걷지 말라”
주인으로서 복종시키고 나쁜 버릇 제때 고쳐 주어야
개는 개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즐겁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인기 쇼 ‘개 심리치료사’(Dog Whisperer)의 진행자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서의 애완견 기르는 법’의 저자인 시서 밀런의 지론이다. 개 조련사인 시서 밀런은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사람들이 개를 앞세우고 걷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제일 앞에서 걷는다는 것은 리더라는 증표이며, 이는 미국에서 개들이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집 안에 들어서면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기는 귀여운 애완견. 외출할 때 유모차에 태우고 다닐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자칫 귀염둥이가 애물단지로 변할 수도 있다. 개를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은 습성과 심리 등을 알아보자.
첫째, 우선 주인으로서 개를 복종시켜야 한다. 말 잘 듣는 개는 단호한 지적과 즉각적인 보상에서 태어난다. 개는 자신이 복종하는 주인의 말만 듣는다. 예전에는 집 안에 사는 사람과 바깥에 사는 개라는 생활공간의 차이 등에 따라 복종관계가 확실했지만,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주인과 개의 생활공간이 같아지고, 귀엽다는 이유로 무조건 친밀하게 대하는 태도로 바뀌면서 이 같은 복종 관계가 희미해졌다.
둘째, 개의 행동은 사람의 말을 알아들어서가 아니라 반복 학습의 결과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처음에 개가 어리다고 나쁜 버릇을 관대하게 넘기다 보면 나중에 고칠 때 훨씬 큰 어려움을 줄 뿐이다. 지적과 보상이 정확하게 전달돼야 훈련 효과도 높아진다.
셋째, 배변이 강아지 훈련의 첫 관문이다. 강아지는 식사 후 10분 정도 지나면 배변하는 습성이 있다. 식후 일정한 장소를 중심으로 패드나 신문지를 깔아준 후 강아지를 데려가 일을 보게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배변 면적을 줄여나가면 개는 자신의 배변 장소를 기억할 수 있다.
넷째, 연령별로 훈련 수준을 단계별로 높인다. 보통 개들은 생후 두 달 정도에 분양돼 새집으로 오는데, 바뀐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2∼3일 정도 준다. 이 기간에는 훈련 강도를 낮게 잡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후 서너 달까지는 배변 훈련과 복종 관계를 숙지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다섯째, 훈련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귀찮게 하는 개, 말을 듣지 않는 개 등은 주인은 물론 가족과 방문자에게도 골칫거리다. 이럴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 주인의 서열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시켜야 한다. 또 훈련을 통해 버릇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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