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크링어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오른쪽)과 잔 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 대표가 7일 열리는 경제포럼에서 논의될 주제를 설명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크링어 선임연구원 전망
오늘 옥스포드팔레스호텔
한미경제개발연 포럼 참석
오늘(7일) 오후 2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리는 ‘2008년 KAEDC 신년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찾은 브루스 크링어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6일 “실용주의를 주창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노선으로 기업친화적이고 해외 투자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고 한미관계도 더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올 여름 의회에서 인준되지 못하면 원안대로의 인준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루스 크링어 연구원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20년 이상 활동했으며, 보수성향 워싱턴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주로 남북한 관련 이슈에 대한 분석을 맡고 있다.
크링어 연구원은 “이명박 행정부와 미정부와는 당분간 달콤한 신혼기간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대북 정책에 주목하고 있지만, 노무현 정부에 비해 미국과의 유대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크링어 연구원은 또 FTA 인준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먼저 투명성을 높이는 등 일련의 경제 규제 철폐 정책들을 발표하면 워싱턴 측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반발하는 산업계를 달래며 인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내 FTA 인준은 한국에서의 소고기 문제가 해결돼 농업계 반발을 가라앉혀야 하고, 자동차 업계에 한국시장의 비관세 장벽도 사라진다는 것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크링어 연구원은 특히 “매케인 의원이 대통령이 될 경우 인준이 미뤄지더라도 원안대로 서명하겠지만, 클린턴 의원이나 오바마 의원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이 가능해질수도 있다”면서 “FTA 인준문제는 외형적으로는 산업계의 반발 때문에 지체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인 함수들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경제개발연구소(KAEDC·대표 잔 서)와 밝은미래재단(회장 홍명기)이 공동주최하고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포럼엔 이외에도 강성모 UC머세드 총장,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경제학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다양한 한미간 정치, 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문의 (213)385-1177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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