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구인시장이 서서히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는 3월과 4월 본격적인 봄철 비즈니스 성수기를 앞두고 네일과 미용실, 델리 등 한인 업소들의 직원 채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
오케이직업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대표는 “봄 시즌을 앞두고 네일살롱과 델리 등을 중심으로 한인 업소들의 구인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인력 확보가 관건인 네일업계의 경우 성수기에 대비, 인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델리와 세탁 등에서도 3-4월쯤 매출 증대를 기대하면서 조금씩 직원 고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김 대표는 “지난 겨울동안 경기 침체로 업소내 인력 변동이 적었기 때문에 구직자가 많아, 임금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설과 식당 등은 아직 인력 고용 요청이 많지 않은 편이다.정영식 전 건설협회장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많지만 일감이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인 1.5세와 2세 고급 인력을 채용하는 한국 지상사와 한인 기업들의 움직임도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엔지니어링 세일즈 분야의 인력을 찾고 있으며 현대종합상사 미주법인에서도 세일즈 매니즈 분야 등에서 한인 직원을 뽑고 있다. 한인 헤어 업체인 쉐이크앤드고사는 올해 총 45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의류제조업체인 TKNY에서는 생산 및 세일즈 분야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올해 후반기부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급인력 헤드헌터사인 ‘HR Cap’의 김성수 사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시 채용 형식으로 한인 고급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세일즈와 비즈니스 개발, 일반 관리직 분야에서 채용이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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