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가수 선하
신인가수 선하는 저는 ‘생얼’이 되면 섹시함보다는 엉뚱한 캐릭터의 소유자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가수 주(JOO)와 경쟁이요? 제 경쟁 상대는 저밖에 없는 걸요!
신인가수 선하는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큰 키, 화려한 외모가 시선을 끌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화려한 무대 의상 때문인지 강한 이미지를 풍겼다. 섹시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타이틀곡 <샤티 샤티>는 선하의 첫 인상과 딱 어울렸다.
첫 인상 때문에 손해를 많이 봤어요. 무표정한 모습이 차가워 보인다나요. 학창시절에는 한번 싸워보자는 친구도 있었고요. 사실 호기심이 많아 이곳 저곳에 참견하는 걸 좋아해요. 수다쟁이 아줌마 같아요. 허점도, 웃음도 많죠.
선하는 싱글 타이틀곡 <샤티 샤티>와 함께 선보인 ‘광녀 댄스’로 시선을 모았다. 섹시함과 도도함을 컨셉트로 잡고 있는 가수에게 ‘광녀’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정작 선하는 사람들이 웃고 즐기면 그걸로 만족해요. 상관없어요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선화와 첫 만남은 2006년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하는 당시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서울대회에서 이하늬와 승부를 다투며 미스 서울 선에 올랐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편안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선하는 그 시기를 고난의 시기로 기억했다. 대회 전에 다친 발목 때문에 간신히 본선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준비했던 장기기자랑은 선보일 수 없었다. 눈물을 삼키며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를 남기자 말자’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발목에 붕대를 감고 하이힐을 신을 때는 막막했죠. 하지만 경쟁을 버리고 즐기자고 마음먹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본선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성공했죠.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고요.
선하는 핑클, 젝스키스 등 아이들스타 그룹을 배출한 연예기획사 DSP 소속이다. 그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JPY의 여성가수 주와 비교되기도 한다. 선하에게 다른 가수와 경쟁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이미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자기와의 싸움의 경지를 맛본 덕이다.
제니퍼 로패즈나 샤키라처럼 음악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스타가 되고 싶어요.
스포츠한국 김지곤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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