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 뮤지엄에서 거장 앙드레 프레빈과 함께 연주하고 있는 조앤 권씨.
바이얼리니스트 조앤 권
지휘계 거장 프레빈과 메츠 뮤지엄 협연 이어
로얄 필과 순회공연… ‘세계적 연주자’눈앞
‘감동의 연주’로 주류 음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조앤 권씨(한국명 권은숙)가 최근 뉴욕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거장 앙드레 프레빈과 함께 연주회를 열었다. 또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얄 필하모닉과 미주 순회공연을 갖는 등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 대열에 오르기 위한 발판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LA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던 프레빈과 지난 9일 뉴욕 메트 뮤지엄에서 연주회를 가진 권씨는 이날 브람스의 ‘소나타 2번’,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2번 D장조’, 베토벤의 ‘소나타 10번 G장조’ 등 피아노와 바이얼린의 환상적인 협연을 펼치면서 뉴욕타임스로부터 리뷰를 통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문화섹션의 리뷰 기사에서 “미스 권의 정열과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는 프레빈의 안정감을 주는 스타일과 큰 대조를 이뤘다”며 “특히 마지막 곡인 베토벤이 소나타를 연주할 때에는 심장이 멈출 것 같은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했다”고 평했다.
권씨는 탱글우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브람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 프레빈에게 발탁됐으며 이번에 연주회를 함께 갖게 됐다.
권씨는 또한 지난 22일 롱아일랜드와 24일 뉴저지에서 로얄 필하모닉과 연주회를 열었다. 거장 찰스 듀토잇이 지휘하는 로얄 필과 공연에서 권씨는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4번 D장조’과 모차르트 바이얼린 협주곡 5번 A장조 등을 협연했다.
LA 출신으로 인디애나 대학, 클리블랜드 음악원 그리고 줄리아드에서 수학했던 권씨는 런던 심포니, 도쿄 NHK 심포니, 모스코 스테이트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바 있다. 또한 모스크바 국립 라디오 심포니, 부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의 지바스킬라 신포니아와 협연하면서, 프레빈은 물론 하인즈 월버그, 세르기 콘드라쉐프, 샤샤 괴젤, 패트릭 갈로이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연주했다.
LA필하모닉 커리어 그랜트, 어빙 클라인상, 코울만 챔버 뮤직상 등을 수상했던 권씨는 그동안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퇴치를 위해 힘써 왔다. 비영리단체인 ‘아티스트 포 브레스트 캔서 서바이벌’(Artists for Breast Cancer Survival)을 창설해 유방암 퇴치 연구와 환자치료를 위해 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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