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1969년 시카고에서 경찰을 총으로 쏜 뒤 캐나다로 도주했던 남성이 39년 만에 죗값을 치렀다.
25일(현지 시간) 일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69년 범행 이후 보호관찰기간 중 캐나다로 도주해 30년 이상을 거주했던 조지프 파넬(58)이이달초 시카고로 호송돼 쿡카운티 형사법원으로부터 30일 간의 징역과 2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파넬에게 25만달러를 업무중 부상당한 경관의 자녀들을 돕는 ‘시카고 경찰 메모리얼 재단’에 기부하도록 명령했다.
파넬은 19세였던 1969년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서 자신에게 다가와 질문을 던진 테렌스 녹스 경관의 팔에 수차례 총을 발사했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녹스 경관은 총상으로 주요 혈관과 상당수의 신경에 손상을 입어 팔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으며 이로 인해 경찰에서 은퇴했다.
캐나다로 도피한 뒤 30년 이상 더글러스 게리 프리맨이라는 가명으로 지내온 파넬은 결혼해 가정도 꾸렸으며 토론토 인근 연구 도서관에서 근무해왔으나 시카고 경찰의 ‘콜드 케이스 팀’ 과 연방수사국(FBI), 캐나다 기마 경찰대의 지문 추적을 통한 합동 수사결과 2004년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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