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1일 아내 신디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하이오주 톨레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로비스트와의 ‘부적절한 친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 논란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8년 전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친분을 가졌다고 암시하는 기사를 21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케인은 이날 선거 유세중인 오하이오 톨레도에서 부인 신디 여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타임스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0년 대선 출마 당시 매케인의 최고 선거전략가였던 존 위버는 1999년 통신업계 로비스트인 비키 이세만(40)을 만나 매케인에게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매케인의 측근들은 당시 두 사람이 낭만적 관계에 빠졌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으로 이후 매케인과 이세만은 모두 그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매케인의 측근들은 또 여성 로비스트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스캔들이 터질 경우 이익집단의 전횡에 맞서는 ‘투사’라는 매케인의 이미지를 망가뜨릴 것으로 우려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매케인은 “난 단 한 번도 어떠한 로비스트나 특수 이익집단의 편을 들어준 바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팩손 통신사의 로비스트였던 이세만은 1999년 당시 매케인의 모금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았으며 선거준비를 돕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회사 전용기를 제공, 측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통상위 의장이었던 매케인은 이해 말 2년째 미해결 상태였던 팩손의 피츠버그 텔리비전 방영권 매입 문제와 관련,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편지를 FCC에 보냈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세만은 워싱턴의 통신업계 로비스트들의 모임에서 정기적으로 매케인 및 그의 사무실 직원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자랑했으며 측근들은 결국 이세만의 사무실 출입을 금지해야 했다.
매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정 조직에 특혜를 주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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