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위기 사태 지속 우려...추가 금리인하 시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4일 연방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이 당분간 둔화되겠지만 올 후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또 경기후퇴 위험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을 제한하고 있는 신용위기 사태가 단 기간 내 진정되기 어렵다는 우려감도 드러냈다.
■하반기 경기회복“, ”신용위기 우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한동안 부진한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FRB의 금리인하 정책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반영, 올 하반기부터 미국경제는 다소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경기후퇴 국면은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주택과 신용시장의 위기가 미국 경제성장을 크게 가로막아왔고 고용도 둔화돼 국민이 허리띠를 더욱더 졸라맬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용위기가 경제성장을 제한하는 근원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추가 금리인하 강력 시사”
버냉키 의장은 이날 FRB는 미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하고 하강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시의 적절한 행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버냉키 발언으로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총 1.25% 포인트의 금리를 내린 FRB가 3월 공개시장위원에서도 0.5% 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신용위기가 경제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는 버냉키 FRB의장의 발언 여파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75.26포인트 하락한 12,376.98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41.39포인트 내린 2,332.54를, S&P500지수는 18.35포인트 떨어진 1,348.86을 기록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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